이탈리아도 분리수거를 한다.

분리수거는 도시마다 다르고, 건물마다 규칙도 다르다. 수거 요일 역시 사는 곳에 따라 달라진다.
그래도 공통으로 통하는 기본 원칙은 있다.
이 글은 그 기본만 한 장으로 정리한 생활 정보다.
이탈리아에서 가장 흔한 분류 5가지
도시마다 이름이 조금 달라도 보통 아래 5개로 나뉜다.
- Organico / Umido 음식물·유기물
- Carta / Cartone 종이와 골판지
- Plastica / Metalli 플라스틱·금속
- Secco / Indifferenziato 일반쓰레기, 나머지
- Vetro 유리




분리수거 한 장 표
| 분류(이탈리아어) | 한국어 | 보통 들어가는 것 | 초보가 자주 헷갈리는 것 → 보통 어디로 |
|---|---|---|---|
| Organico / Umido | 음식물·유기물 | 음식물 찌꺼기, 과일·채소 껍질, 커피 찌꺼기 | 뼈·조개껍데기 → 지역마다 다름. 애매하면 Secco가 안전한 편 |
| Carta / Cartone | 종이·골판지 | 종이박스, 종이봉투, 신문, 책 | 영수증(감열지) → 보통 Secco / 피자 박스 → 비어 있으면 Carta로 안내되는 곳도 많지만, 음식 찌꺼기·오염이 남아 있으면 Secco로 안내되는 도시도 있다. 지역 규칙 우선 |
| Plastica / Metalli | 플라스틱·금속 | 물병, 요거트컵, 샴푸·세제통, 포장 비닐, 캔 | 장난감 같은 플라스틱 물건 → 보통 Secco / 치약 튜브 같은 복합재 → 지역 안내가 갈릴 수 있어 애매하면 Secco, 가능하면 건물 또는 Comune 안내를 따르기 |
| Secco / Indifferenziato | 일반쓰레기 | 애매한 것, 복합재, 오염 심한 것 | 기저귀·생리대 → Secco / 섞인 재질(분리 불가) → Secco |
| Vetro | 유리 | 유리병, 잼병 | 거울·도자기·접시·파이렉스·전구 등은 보통 Secco 또는 별도 수거 / 전구·형광등·LED 등은 RAEE(전자폐기물)로 에코센터나 ecoisola 안내를 따르는 편이 안전. |
Vetro는 동네에 큰 통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
내가 사는 곳은 작은 지역마다 유리(Vetro)를 모으는 큰 쓰레기통이 하나씩 있다.
이탈리아는 지역에 따라 유리를 길가의 큰 유리통(캄파나)에 버리는 방식이 흔하다.
또 일부 도시는 소음 문제로 유리통 사용 시간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, 내 동네 규칙을 한 번 확인해두면 편하다.
폐건전지, 따로 모으는 곳이 있다
건전지(폐건전지, pile esauste)는 보통 일반쓰레기에 버리지 않는다.
많은 지역에서 약국이나 슈퍼마켓 근처에 폐건전지 수거함이 있고, 또는 eco-isola / ecocentro 같은 수거 장소로 안내한다.
도시마다 위치가 다르니, 구글맵에서 아래처럼 검색하면 빠르다.
- pile esauste + 도시명
- raccolta pile + 도시명
- ecoisola + 도시명
큰 물건(매트리스 같은 대형폐기물)은 예약 수거가 많다
매트리스나 오래된 가구처럼 큰 물건은 보통 Secco에 넣지 않는다.
많은 지역에서 ingombranti(대형폐기물) 수거를 예약 방식으로 운영한다.
전화나 온라인으로 예약하면, 예를 들어 특정 요일에 정해진 시간까지 집 밖(문 앞/도로변)에 내놓으세요 같은 안내를 받고 수거해 가는 경우가 많다.
도시마다 무료 수거 가능 횟수나 규칙이 다르니, Comune 또는 수거업체 안내를 한 번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.
콘도미니오와 단독주택, 버리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
이탈리아 분리수거는 같은 도시 안에서도 주거 형태에 따라 방식이 달르다.
우리 집처럼 콘도미니오(아파트)에서는 건물 밖에 공용 쓰레기통이 상시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.
집집마다 열쇠가 있어서, 각자 편할 때 내려가 버리면 된다.
반대로 단독주택이나 구시가지의 집들은 이런 공용 쓰레기통이 상시로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,
정해진 요일에 맞춰 분리수거 봉투나 통을 집 앞에 내놓는 방식으로 운영되기도 한다.
결국 핵심은 같다.
내 집이 어떤 방식인지 먼저 확인하고, 그 규칙 안에서 분류만 정확히 하면 된다.
분리수거 실수 줄이는 5초 체크
버리기 전에 이것만 확인하면 실패가 확 줄어든다.
- 음식물이나 액체가 묻었나
- 종이인가, 포장재 플라스틱인가
- 유리병은 Vetro, 거울·도자기·전구는 보통 Vetro가 아니다.
- 장난감처럼 포장재가 아닌 물건은 보통 Secco로 간다
- 애매하면 일반쓰레기(Secco / Indifferenziato)로 보내는 편이 안전할 때가 많다
내가 가장 많이 헷갈렸던 단어 6개
- raccolta differenziata 분리수거
- organico / umido 음식물
- carta 종이
- plastica 플라스틱
- vetro 유리
- indifferenziato / secco 일반쓰레기
마지막 팁: 지역 규칙은 이렇게 확인하기
도시마다 수거 요일이 다르다.
그래서 제일 정확한 건 거주 지역 이름과 함께 검색하는 것이다.
- raccolta differenziata + 도시명
- calendario raccolta rifiuti + 도시명
- ecoisola + 도시명
마무리
이탈리아 분리수거는 처음엔 복잡해 보이지만,
결국은 재질과 오염 여부를 기준으로 단순하게 정리된다.
오늘은 한 장만 기억하자.
종이, 플라스틱 포장, 유리, 음식물, 그리고 나머지는 일반쓰레기.